▲ 백악관 공식 X에 올라온 도널드 트럼프와 마스터 치프 AI 합성 사진 (사진출처: 백악관 공식 X 계정 갈무리)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MS의 헤일로(Halo) 이미지를 무단 사용하며, 애꿎은 MS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Halo: Combat Evolved) 발표 직후, 미국 백악관은 공식 X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도널드 트럼프가 헤일로에 등장하는 마스터 치프 슈트를 입은 AI 합성 사진이다. 이와 함께 미국 게임 유통 업체 게임스탑에서 26일 올렸던 ‘콘솔 전쟁은 끝났다’라는 게시물을 인용했다. 여기에 게임스탑 공식 슬로건인 ‘플레이어의 힘(Power to the Player)’이라는 문구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 백악관이 인용한 게임스탑 게시글 (사진출처: 게임스탑 공식 X 계정)
미국 정부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위 게시글이 올라온 지 몇 시간 뒤, 이번에는 국토안보부에서 ‘이 싸움을 끝내자(Finish this fight)’라는 문구를 담은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헤일로에 등장하는 탈 것 ‘워트호그‘ 이미지 너머로 ‘불법체류자를 파괴하자(Destroy the Flood)’라고 적혀 있다. 하단에는 불법체류자를 잡아내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채용 페이지 링크도 발견할 수 있다.
▲ 국토안보부가 올린 불법체류자 관련 게시글 (사진출처: 국토안보부 공식 X 계정 갈무리)
위 게시글 속 헤일로 이미지는 MS 허가 없이 무단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번째 게시물은 정치적으로 과격하고 공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헤일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게시글을 접한 유저들은 “국가 정부가 이래도 되는 건가?”, “불법체류자 단속은 하는 것이 맞는데, 헤일로는 무슨 죄냐”, “마스터 치프를 보수주의자로 만들어버렸네” 등 우려스러운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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