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신소녀의 뒷계정 미궁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배신소녀의 뒷계정 미궁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마녀재판을 통해 서로를 처형하는 테마를 앞세워 큰 인기를 끈 ‘마법소녀의 마녀재판(魔法少女ノ魔女裁判) 제작진이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SNS의 어둠이 실체화된 이세계에 갇힌 인기 걸밴드가 악의가 가득한 숨겨진 계정의 주인을 찾는 과정을 다룬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단간론파와 비슷한 느낌을 강조했다.
신작 제목은 ‘배신소녀의 뒷계정 미궁(配信少女ノ裏垢迷宮)’으로, 마법소녀의 마녀재판을 개발한 아카시아(Acacia)가 제작을 맡았고, 일본 게임 퍼블리셔인 G-모드(G-MODE)가 퍼블리싱한다. '배신소녀'는 배신하는 소녀가 아니라 인터넷 방송 소녀다. 일본에서는 스트리밍을 '배신(配信)'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즉, 한국어로 보면 인터넷 방송 소녀 정도로 볼 수 있다. 이어서 ‘뒷계정’은 숨겨놓고 사용하는 비공개 SNS 계정이다. 본 계정에서는 말하기 어려운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거나 공개하기 어려운 특정 취미나 성향에 관련된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활용한다.
이번 신작의 주인공은 숨겨진 계정의 세계에 갇힌 인기 걸밴드다. 보컬 ‘네온’을 필두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래그 드롭스(ラグドロップス)’는 어느 날 익명의 제보로 전대미문의 논란에 휩싸인다. 이러한 와중 스마트폰이 빛나며 소녀들은 SNS의 어둠이 실체화된 이계로 끌려들어갔다.
게임 플레이는 두 가지 파트로 구분된다. 우선 던전 탐색이 있다. 숨겨진 계정에 가득한 몬스터를 처치하며 던전 깊은 곳에서 기다리는 숨겨진 계정의 주인에 도달하게 된다. 두 번째는 어드벤처(ADV) 파트다. 악의로 가득한 계정의 주인은 소녀 중에 있으며, 그 소녀를 공개 처형하는 과정을 다룬다.
 
 
  ▲ 배신소녀의 뒷계정 미궁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배신소녀의 뒷계정 미궁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현재 공개된 캐릭터는 소녀 캐릭터 7종이며, 모두 뒷계정을 가지고 있다. 밴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네온을 필두로, 리일, 카이리, 나기, 크로아, 메이카, 히로가 등장한다. 모두 귀여움을 강조한 미소녀지만, 자살충동을 표하거나 공연 후 쓰러지는 허약 체질, 본심을 털어놓지 못하는 등 각기 다른 약점을 보유하고 있다.
숨겨진 정체를 밝혀내고 이를 처단한다는 점은 단간론파는 물론, 마녀를 색출하는 과정을 다뤘던 제작진의 전작인 ‘마법소녀의 마녀재판’과도 비슷한 구성이다. 특히 지난 7월에 스팀에 출시된 마법소녀의 마법재판은 리뷰 수 1만 3,000개에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했고, 이색적인 아트와 흥미로운 스토리, 마법을 넣어 단간론파와 차별화를 꾀한 점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비슷한 특징을 앞세운 이번 신작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배신소녀의 뒷계정 미궁’은 내년에 PC와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지원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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