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우 밸류 잡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AI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모든 일을 인공지능에게 빼앗기고 단순 노동만을 반복한다는 풍자성 시뮬레이터게임 '로우 밸류 잡(Low Value Job)'이 12일 출시됐다.
로우 밸류 잡은 흩어진 부품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지극히 반복적인 노동을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길이의 볼트, 너트, 와셔 등을 하나씩 집어 관찰한 뒤 지정된 위치로 분류해야 한다. 직접 분류해도 되지만, 일정시간 이상 관찰하면 자동으로 분류가 이뤄진다. 그리고 이 분류 작업이 사실상 게임의 전부다.
등장하는 부품은 너트 한 종, 와셔 한 종, 볼트는 네 종이며, 다른 모양으로 생긴 부품은 폐기에 집어넣으면 된다. 각 부품마다 단축키가 정해져 있어, 숙련된다면 매우 빠르게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화면에 보이는 부품을 거의 다 분류하면, 자동으로 새로운 부품이 채워진다. 또 분류를 계속 진행하다 보면 관찰 레벨이 상승해 자동으로 분류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 로우 밸류 잡 출시 영상 (영상출처: 야요이 개발자 공식 유튜브 채널)
게임은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며 잡념을 없애는 몰입감을 내세운다. 최대 8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도 지원한다. 이용자들은 분류 속도와 정확성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직접적인 대화 대신 심호흡이나 헛기침 같은 소리를 상대방에게 보내는 제한적인 상호작용만 가능하며, 게임 진행 상황에 따라 작업 공간인 사무실의 풍경이 변화한다.
싱글 플레이 기준 5,000개의 부품을 분류하면 엔딩이 나오며 약 90분이 소요된다. 개발자 야요이는 "복잡하고 고된 현실의 결정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이자, 조용하고 단조로운 일에서 평화를 찾는 이들을 위한 고요한 공간"이라며, "만약 "다른 걸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때가 바로 게임을 멈출 때로,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것이 진정한 엔딩"이라고 전했다.
로우 밸류 잡은 13일 오후 2시 기준 스팀에서 '긍정적(10개 중 80% 긍정)' 평가를 기록 중이다. "기묘한 사물로 변주를 준다", "클릭을 반복했더니 건초염에 걸릴 것 같다", "묘하게 고요해서 무섭다" 등 평가가 나온다.
▲ 로우 밸류 잡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