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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거대 크라켄 잡는 협공의 맛
 
2026년 03월 23일 () 조회수 : 31
▲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넷마블은 지스타 2024에서 오픈월드 액션 RPG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공개한 바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HBO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았고, 공식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원작 세계관과 캐릭터를 선보인다. 작년에 북미?유럽에 앞서 해보기로 선보였고,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서비스를 개시한다. 지난 2월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고, 오는 4월 17일부터는 스팀을 통해 비공개 테스트를 선보인다.

테스트 전에 넷마블 사옥에서 개최된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미리 체험해봤다. 개발을 총괄하는 넷마블네오 장현일 PD는 “아시아 런칭을 준비하며 고민했던 부분은 커뮤니티와 멀티플레이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다. 경쟁이 아니라 서로 돕는 협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설적인 생명체와 싸우는 던전이 열리며, 필드 곳곳에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던전과 보스가 배치된다.

실제로 지스타 2024 당시에는 싱글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공개했으나, 이번에는 4인 파티로 도전할 수 있는 ‘크라켄’ 공략에 나설 수 있었다. 총 5페이즈로 구성되며, 페이즈마다 다른 기믹이 등장한다. 특히 마지막 페이즈의 경우 상황에 따라 역할을 나누며 긴밀하게 협동해 거대한 크라켄을 잡아내는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원거리 무기 사용 등 플레이를 통해 배운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한 설계도 눈길을 끌었다.

▲ 거대한 보스 '크라켄'을 잡는 4인 협동 콘텐츠 (사진제공: 넷마블)

‘발리스타 맡아줘’ 4인 협동 ‘크라켄’ 공략

이번 시연회 하이라이트는 거대한 보스 ‘크라켄’에 도전하는 4인 협동 던전 플레이였다. 메인 메뉴에서 던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자동 매칭도 지원한다. 앞서 밝혔듯이 ‘크라켄’ 전투는 5단계로 진행된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촉수를 공략하는 1단계, 발을 헛디디면 추락해 사망하는 아슬아슬한 다리에서 격돌하는 2단계, 화로로 강화한 원거리 무기로 입을 공격하는 기믹이 추가된 3단계, 발리스타로 요격하는 4단계, 최종장이라 할 수 있는 5단계까지 이어나간다.

1, 2단계는 통상적인 전투와 동일하게 전개되며, 3단계와 4, 5단계에서는 각각 화로와 발리스타라는 기믹이 추가된다. 각 기믹을 사용해야 하는 순간 공격 부위를 강조하는 UI와 함께 화면 상단에 텍스트로도 안내되기에 정신 없는 와중에도 전투에 임하는 유저 모두가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5단계에서는 한 명이 발리스타를 적절히 활용해 크라켄이 쥐고 있는 나무통을 빠르게 부수는 것이 핵심으로 떠오른다. 지인과 즐긴다면 음성채팅으로 의견을 나누며 일사분란하게 공략하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거대한 촉수를 상대하는 초반 페이즈 (사진제공: 넷마블)

▲ 다리에서 떨어지면 사망하니 주의 (사진제공: 넷마블)

▲ 화로에서 강화한 원거리 무기로 입을 요격 (사진제공: 넷마블)

▲ 발리스타로 나무통을 부숴야 한다 (사진제공: 넷마블)

심연의 제단: 크라켄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에서 최종 콘텐츠에 해당한다. 실제로 보스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이전 단계에서 터득한 전술을 십분 활용하도록 구성됐다. 두 가지 무기를 바꿔가며 전투하는 태그는 물론, 크라켄을 무력화시키는 과정에서 원거리 무기도 적절하게 쓰도록 유도한다. 넓은 범위를 자랑하는 먹물과 파도 공격도 발생하기에, 적시에 피하는 것도 관건으로 떠오른다.

이 외에도 아시아 버전 출시에 앞서 여러 부분을 개선했다. 우선 게임 내 특수 장비인 유물과 장신구의 획득 방식이 변경됐다. 유료 재화로 장비를 획득하는 확률형 아이템을 삭제하고, 콘텐츠 보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장비나 여러 아이템을 사고 파는 거래소도 도입했다. 장현일 PD는 “파밍의 재미를 강화하고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거래소를 도입했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가 더 활성화되리라 기대한다”라고 소개했다.

간단한 컨트롤로 편하게 즐기는 냉병기 액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마법을 배제하고 서로 무기를 맞대고 겨루는 사실적이고 무게감 있는 전투를 추구한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클래스 3종이 공개됐다. 효과를 쌓아나가는 중첩이 특징인 용병, 강력한 연계가 강점인 기사, 기민하게 움직이는 암살자가 등장한다. 3종 모두 두 가지 근접 무기를 번갈아 사용하며, 멀리서 적을 노리는 원거리 무기도 하나씩 지닌다. 무기 3종을 활용한 전술적인 냉병기 액션을 전투 전반에 앞세웠다.

실제로 같은 클래스라도 무기마다 강점이 다르다. 기자가 주로 플레이한 기사의 경우 묵직한 한 방이 살아있는 양손대검과 빠른 연타가 특징인 쌍검을 사용한다. 양손대검은 단일 공격 대미지가 강력한 대신 다소 느리고, 쌍검은 대미지는 다소 약하지만 적 공격에 민첩하게 대응한다. 서로 다른 전투 스타일을 지닌 두 무기를 상황에 맞춰 태그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무기를 바꿀 때 발동되는 ‘무기교체스킬’을 적기에 활용하면 전투를 좀 더 수월하게 풀어나가게 된다. 이 부분 역시 무기 교체에 대한 확실한 이점을 준다.



▲ 두 가지 무기를 번갈아 사용하는 냉병기 액션이 특징 (사진제공: 넷마블)

전반적인 난이도와 컨트롤은 액션 게임에 입문하는 초보자도 적응하기 쉽도록 구성된다. 키보드/마우스 기준으로 마우스 좌/우가 기본 공격과 강타 공격이며, 무기 교체는 탭 키, 교체 스킬은 V키, 액티브 스킬은 숫자키 1~3번이다. 여기에 스페이스를 두 번 누르면 회피하고, 가드와 패링은 Q키로 가능하다. 키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손이 꼬이지 않도록 정리되어 있다. 회피해야 하는 공격은 사전에 적의 눈이 붉게 빛나는 등으로 타이밍이 제시되기에 위험한 순간도 수월하게 넘기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PC와 함께 모바일로도 서비스되는 게임이며, 자동 없는 수동 전투를 지원한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PC 버전 기준으로는 컨트롤이 쾌적했으나, 작은 화면에 터치 기반인 스마트폰에서는 어떻게 전투를 운용할 것인가가 의문으로 떠오른다. 제작진이 스마트폰에서도 PC와 유사한 수준의 묵직한 손맛을 즐기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느냐가 과제로 될 것으로 보인다.


▲ 특정 타이밍에 피하거나 패링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사진제공: 넷마블)

잔혹한 원작의 묘미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스토리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스토리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원작 드라마 중에도 가장 치열한 시점인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삼는다. 플레이어는 원작 중요 사건 중 하나인 ‘피의 결혼식’에서 형제를 모두 잃어버린 몰락한 가문의 서자이자 유일한 후계자다. 척박한 북부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와 장벽 너머의 위협에 대응하고, 가문을 살리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웨스테로스 대륙 곳곳을 탐험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위협을 극복하며 각 지역의 영주에게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넷마블네오 장현일 PD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은 원작 팬들이 ‘왕좌의 게임’ 세계에서 게임으로서 기대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냐는 점이다.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원작 세계를 직접 걸으며 경험하는 즐거움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HBO와 긴밀히 협업하여 드라마에 등장한 곳은 물론,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지역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이렇게 제작한 웨스테로스 대륙을 탐험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 원작 고증을 바탕으로 게임 속에 웨스테로스 대륙을 구축했다 (사진제공: 넷마블)

이번 시연회에서는 원작 주요 인물인 ‘존 스노우’와 대면하는 초반부를 경험할 수 있었다. 북부에 당도한 플레이어가 삼촌인 케넷 일행과 동행하며, 행방이 묘연해진 존 스노우를 찾아 나선다. 그 와중 장벽 북쪽에 살아가는 ‘야인’들의 대대적인 습격을 받고, 극적으로 귀환하나 싶었으나 거대한 장벽을 눈앞에 두고 케넷 삼촌이 일격을 맞아 숨을 거둔다. 이에 플레이어는 야인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며 다시 여정에 나선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잔혹하면서도 처절한 권력 다툼을 특징으로 앞세웠고, 잔인함을 강조한 사망 장면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이를 전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에서도 원작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성인을 겨냥한 수위 높은 장면과 대사로 원작 드라마의 묘미를 전달한다. 이에 대해 장현일 PD는 “단순히 자극적인 표현을 늘린 것이 아니라 원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자연과 표현을 보강했다”라고 말했다.

▲ 존 스노우 등 원작 주요 인물의 등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서늘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강조한 장벽 (사진제공: 넷마블)

▲ 북부의 위협 '야인'까지 원작 느낌이 강하다 (사진제공: 넷마블)

게임으로 구현될 웨스테로스 대륙의 모습이 기대된다

이렇게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미디어 시연회에서 직접 플레이하며 살펴봤다. 플레이 중심축을 이룰 싱글 플레이 부문은 고증을 바탕으로 한 웨스테로스 대륙과 원작 특유의 냉혹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스토리를 전면에 앞세웠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장벽과 야인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은 비극을 통해, 원작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도입부를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시연에서 공개된 4인 협동 던전 '크라켄'은 페이즈별 기믹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역할 분담의 재미를 확실히 보여줬다. 전투의 경우 여러 전술과 기믹을 활용해야 하지만, 관련 컨트롤이 쾌적하게 정리되어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회피, 가드, 패링처럼 타이밍이 중요한 부분은 어떠한 순간에 이를 활용해야 하는지 반복해서 알려주기에 수월하게 익힐 수 있다.

넷마블은 그간 여러 타이틀을 통해 ‘IP 활용의 귀재’로 자리매김했다. 대규모 IP??할 수 있는 ‘왕좌의 게임’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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