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록 타운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5월 둘째 주 스팀에서 주목을 받은 신작은 8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돌록 타운(Doloc Town)'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농경 시뮬레이션게임이죠. 플레이어는 귀여운 박사가 되어 조수 드론과 함께 멸망한 황무지를 재건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멸망한 세계의 숨겨진 비밀도 들쳐보게 되죠.
게임의 배경이 되는 '돌록 타운'은 멸망한 세계에서 그나마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오아시스가 존재하는 도시입니다. 폐허가 된 도시 곳곳에는 부서진 폐건물과 건축 자재, 재멋대로 자라는 식물들이 을씨년스러움을 더하죠. 사람들은 부서진 폐건물과 고장난 컨테이너, 부서진 열차칸에서 살아갑니다.
▲ 돌록 타운 앞서 해보기 출시 영상 (영상출처: 로고이 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게임은 한 귀여운 박사가 절벽에서 떨어진 뒤 지역 주민에게 발견되며 시작합니다. 과학자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죠. 지역 주민 '카시아'는 그런 박사에게 농사짓는 법과 주변을 지역을 안내합니다. 이후 간단한 퀘스트와 함께 보상도 주죠.
플레이어는 여러 식물을 심고 기를 수 있습니다. 돌록 타운의 토양은 오염되어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을 기르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상자 모양의 화분이 필요합니다. 초반에는 엔드얌(Endyam) 등 산성비에 저항력이 높지만, 저렴한 작물을 양육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식물의 씨앗도 얻거나 마을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한정된 공간을 쌓아 농사를 짓는다 (사진출처: 스팀)
▲ 비, 번개로부터 농작물을 지켜야 한다 (사진출처: 스팀)
돌록 타운의 날씨는 조금씩 변합니다. 어떤 날은 화창하지만, 산성비가 오거나 번개가 치는 경우도 있죠. 특히 번개와 산성비는 작물과 건물에??피해를 입힙니다. 산성비가 올 때는 식물에 플라스틱 뚜껑을 덮어 보호할 수 있으며, 망가진 텐트와 건축물은 천을 덧대 고칩니다. 번개는 피뢰침을 활용해 유도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축전지도 등장합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된 만큼, 효율적으로 건물을 설치하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사 이외에도 나무를 베고 광물을 캐 각종 사물과 설비를 제작할 수 있으며, 옛 세계의 버려진 기계 부품을 모아 농사에 도움이 되는 기계 장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낫, 곡괭이, 도끼의 채집 도구는 초기에는 성능이 부실해 가장 연약한 채집물만을 모을 수 있지만, 대장장이에게 광물과 돈을 주면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해줍니다.
▲ 건물을 새로 짓고 부술 수도 있다 (사진출처: 스팀)
▲ 상점, 밤이 되면 문이 닫힌다 (사진출처: 스팀)
농사일이 궤도에 오르고 기계 장치가 플레이어 업무를 분담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세계를 탐험할 시간이 생깁니다. 돌록 타운을 벗어나 플레이어는 멸망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고 각종 희귀한 자원을 모으거나 세계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탐험에는 위험이 뒤따릅니다. 고대 세계의 드론 병기나 슬라임 형태의 괴생명체가 박사를 계속해서 습격합니다. 특히 기계 병기는 비행하며 근접 공격을 하는 형태나, 빠르게 돌진하며 총을 쏘는 말벌 드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괴롭힙니다. 이들에게 곡괭이로 맞서는 것은 지혜로운 선택지가 아니죠.
▲ 탐험, 돌록 타운을 벗어나 비밀을 찾는다 (사진출처: 스팀)
▲ 드론, 무기를 바꿔줄 수 있다 (사진출처: 로고이 게임즈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드론을 상대하기 위해선 드론이 필요한 법, 자원이 갖춰지면 플레이어 역시 드론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드론은 한 기만 사용할 수 있으며, 무기를 바꿔줄 수 있습니다. 약한 탄환을 발사하는 기본적인 형태부터, 강력하고 커다란 탄환을 발사하거나, 산탄을 쏘거나, 강철 검을 부착해 근접 공격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부착물마다 전력 소모가 다르며, 드론 전력이 0이 되면 충전될 때까지 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농사를 짓고, 도구를 사용하고, 설비를 만들면 새로운 기능이 열립니다. 농사, 제작, 도구 사용을 이어가면 각 분야별 레벨이 오르고 포인트를 얻습니다. 농사, 제작, 도구 포인트는 ‘테크 트리’에서 소모해 강화할 수 있습니다. 노드를 개방하면 새로운 설비를 제작할 수 있고, 설비에서??박사에게 도움이 되는 제트팩, 드론 등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 테크 트리, 노드를 열고 새로운 장비 제작 (사진출처: 로고이 게임즈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비행하며 탐험을 돕는 드론도 등장 (사진출처: 로고이 게임즈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돌록 타운은 12일 오후 4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1%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테라리아, 스타듀 밸리, 폴아웃이 모두 더해진 독특한 게임”, “일반적인 농사 시뮬레이션게임과 사뭇 다른 배경과 게임성이 흥미롭다”, “배경 음악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어울리듯 고요하면서도 감미롭다” 등 호평이 나옵니다. 다만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고, 스토리와 분량이 다소 짧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앞서 해보기 단계인 만큼 추후 콘텐츠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5월 둘째 주 스팀에서는 여러 신작들이 출시됐습니다. 돈세탁 시뮬 ‘캐시 클리너 시뮬레이터’와 로그라이크 타워 디펜스 ‘타워 도미니언’, 도시건설 RPG ‘다폴’이 매우 긍정적 호평을, 어드벤처게임 ‘리벤지 오브 더 새비지 플레닛’이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반면 전략게임 ‘어센션’, ‘어몽 어스 3D’, ‘예스, 유어 그레이스 2: 스노우폴’에 유저들이 몰렸으나 모두 ‘복합적’ 평가에 그쳤고, ‘지오게서 스팀 에디션’은 ‘압도적으로 부정적’으로 혹평 받았습니다.
▲ 평화로운 포스트 아포칼립스 농사게임 '돌록 타운' (사진출처: 스팀)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