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오브 레전드 럼블 공식 일러스트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 사이에서 추측으로 떠돌던 레드 진영 럼블 버그에 대해 라이엇게임즈가 실제로 블루 진영보다 대미지가 덜 들어가는 버그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블루와 레드로 나뉘어 경쟁한다. 유저들이 의문을 품은 점은 여러 챔피언 중 럼블은 블루와 레드 간 승률이 5.4%나 크게 벌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럼블의 Q스킬 '화염방사기'와 궁극기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레드 진영에서는 블루보다 대미지가 덜 들어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 데이비드 털리(David Turley) 밸런스 리드 디자이너는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버그에 대해 조사한 결과와 향후 조치에 대해 밝혔다. 레드 진영 럼블의 Q스킬과 궁극기가 블루 진영보다 대미지가 낮았던 이유는 레드 진영에서 스킬 효과 적용에 약 0.25초의 지연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블루 진영에서는 스킬을 쓰면 효과 발동과 대미지가 동시에 들어가지만, 레드 진영에서는 효과 발동 후 대미지가 들어가기까지 0.25초가 늦어졌다. 스킬 사용 중 범위 내에 적이 들락날락하는 경우가 많은 럼블의 특성상 0.25초의 대미지 지연은 점점 누적되며 블루와 레드 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진영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는 점은 실력을 겨루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큰 문제다.
▲ 리그 오브 레전드 럼블 버그 설명 영상 (영상출처: 데이브디 털리 유튜브 채널)
제작진은 럼블과 함께 신지드의 Q스킬에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지드와 럼블처럼 바닥에 스킬을 깔아서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스킬이 이 버그에 취약했다고 덧붙였다. 지속 피해를 주는 브랜드와 말자하는 스킬 시전 즉시 효과가 발생하는 구조라 이러한 문제가 없었고, 코르키의 Q스킬은 미니언을 사용하기에 버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따라서 제작진은 럼블과 신지드에서 발견된 문제를 수정할 예정이다. 대미지 적용 시점과 스킬 효과 적용 방식을 개선해, 진영에 관계없이 동일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도록 고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관련 문제를 살펴보며 발견된 렉사이가 터널로 가끔 벽을 넘지 못했던 현상과 Q스킬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던 버그도 고친다.
털리 리드 디자이너는 이번 버그 수정으로 레드 진영 럼블의 승률이 2~2.5%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5%에서 최대 17%까지 더 많은 대미지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럼블이 과하게 버프됐다고 판단되면 이후에 너프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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