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오늘날 업무 환경과 경제 활동이 대부분 디지털화되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업무 처리력과 민첩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 됐다. 글로벌 IT/네트워크 기업인 시스코가 전세계 전문가 2,27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은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순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 정보 가속화, 생산성 향상, 고객 참여 개선 등의 과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협업 시스템이나 툴로는 이들 기업에게 필요한 사항을 충족하기는 여러 모로 부족하다. 최근 새롭게 떠오른 이른 바 '코그니티브 협업'은 콘텐츠와 업무 공간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전면적인 데이터 활용으로 기업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코그니티브 협업(Cognitive Collaboration)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술을 적용해,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해소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이외 여러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소스를 결합해, 협업 툴을 이용하거나 협업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서로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배경 정보(Context)를 데이터로 만들어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 일회성 협업이 아닌 이전 활동을 기반으로 다음에 필요한 업무를 예측, 추천, 식별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좀더 유의미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업무 상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고객 상호 작용을 강화함으로써, 여러 분야의 인재들로 구성된 팀을 구축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코그니티브 협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시스코는 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영상회의 솔루션에 코그니티브 협업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시스코의 코그니티브 협업은 솔루션 사용법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해당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상회의 참석자의 직무와 관련 조직을 알려 주는 '피플 인사이트(People Insight)', '얼굴 인식(Face Recognition)', '잡음 인식(Noise Detection)' 등의 기능으로, 원격 커뮤니케이션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소통 장애를 제거할 수 있다. 네트워크/보안 전문 기업인 만큼 완벽한 암호화와 개인 정보 보호를 통해 철저한 보안을 구현한다.
시스코 코그니티브 협업의 대표 솔루션으로 '웹엑스 어시스턴트(Webex Assistant)'가 주목받고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단순 명령으로 영상 회의 전, 회의 중 언제라도 호출이 가능하다. 호칭 혹은 정해진 문구를 말하면 어시스턴트가 회의 시작, 개인 가상 회의실 연결, 일대일 영상 회의 시작, 회의 중 자료 공유 등을 실행하게 된다. 재학습이나 복잡한 명령 없이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며, 직원들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통해 어디서든 동일한 환경에서 유연하게 협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시스코 코그니티브 협업 회의의 진행 사례 / 출처: 시스코>
이처럼 음성 만으로 각종 회의나 협업을 위한 작업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으나, 현재는 영어로만 구동된다. 시스코는 조만간 국내 인기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등과 연동하여 웹엑스 어시스턴트와 유사한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며, 구축형 영상회의 단말을 활용한 음성 제어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이러한 코그니티브 협업은 향후 다양한 업무와 방향으로 발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국내외 여러 기업이 이 협업 트랜드에 관심을 보이거나 투자하고 있다. 시스코는 코그니티브 협업에 필요한 주요 솔루션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이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상태다.
<시스코 웹엑스 어시스턴트를통한 코그니티브 협업 사례 / 출처: 시스코>
글 / IT동아 이상우 (lswoo@itdonga.com)